쉐보레 블레이저 가격만 착해라?!
- 자동차이야기
- 2019. 8. 6. 06:30
싼타페 긴장해라?! 쉐보레 블레이저 등장!
한국지엠이 쉐보레 블레이저를 국내출시 가능성이 높아지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쉐보레 블레이저는 강렬한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동급 최대 크기로 중형 SUV인 싼타페, 쏘렌토 경쟁구도를 깨고 한국GM 국내 점유율을 상승시킬 비장의 카드가 될 전망됩니다.
현대 한국GM은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2가지 빈약한 라인업과 가격책정 실패로 시장 경쟁에서 밀리면서 최악의 판매실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1~4월까지 6개 완성차 브랜드중에서 5위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8.8% 감소한 2만 3083대라는 초라한 실적은 한국지엠 위기감을 고조시켰다고 볼수 있습니다.
쉐보레 블레이저는 이런 한국지엠 상황을 탈출할수 있는 히든 카드인 이유는 동급 경쟁모델에 비해 모든 부분에서 월등한 성능을 보이는데 특히 한국인 특성상 넓은 전장을 선호하는 취향을 고려하면 블레이저 시장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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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블레이저는 준대형 SUV?! |
올해 쉐보레는 SUV 라인업 강화할 목적으로 트래버스 출시를 공식 발표하면서 트랙스, 이쿼녹스, 블레이저, 트래버스, 타호, 서버번등 소형 SUV부터 대형 SUV까지 라인업을 추가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블레이저는 출시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중형 SUV로 출시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이유는 이쿼녹스가 각종 프로모션에서 판매가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어 한국지엠 입장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릴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사실 쉐보레 블레이저를 중형 SUV급으로 출시해도 손해보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블레이저 크기는 이쿼녹스와 트래버스 중간 라인업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팰리세이드 크기가 부담스럽지만 싼타페 보다 넓은 차종을 선택할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블레이저와 싼타페 크기를 비교하면 블레이저가 전장 92mm, 전폭 58mm, 휠베이스 98mm 넓고 전고는 3mm 낮아 기아 모하비와 비슷한 크기라고 볼수 있습니다.
블레이저 크기 전장 4,862mm, 전폭 1,948mm, 전고 1,702mm, 휠베이스 2,863mm
싼타페 크기 전장 4,770mm, 전폭 1,890mm, 전고 1,705mm, 휠베이스 2,765mm
최근 팰리세이드 등장으로 상·하위 차급 수요를 흡수하며 세그먼트가 파괴되고 있는데 쉐보레 블레이저는 중형 SUV 수요와 대형 SUV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흡수할수 있는 차종으로 싼타페가 긴장하는건 당연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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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쉐보레 블레이저 가격?! |
우선 블레이저 가격이 제일 중요하다. 한국지엠은 이미 이쿼녹스를 통해 상품성이 좋아도 가격이 비싸면 시장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있기 때문에 블레이저 가격 책정에 신중할수 밖에 없습니다.
쉐보레 블레이저는 미국에서 최고출력 193마력, 26.0kg.m 토크의 2.5리터 4기통 가솔린과 최고출력 310마력, 38.0kg.m 토크의 3.6리터 V6 가솔린 2가지 모델을 자동 9단 변속기를 장착해 판매중으로 싼타페와 비교하면 2.0 가솔린 터보모델과 비교될것으로 인기트림인 디젤엔진 부재는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싼타페는 2.0t 가솔린을 프리미엄 2,695만원, 익스클루시브 2,955만원, 프레스티지 3,269만원으로 책정하고 옵션가를 포함하면 풀옵션 기준 4,214만원입니다.
쉐보레 블레이저 미국 가격을 한화기준 2.5리터 가솔린 L트림 3,360만원, CHOTH 3,620만원으로 옵션을 포함한 풀옵션 가격은 약 4,520만원으로 싼타페와 비교해 약 300만원이 비싼데 국내 출시가격은 미정으로 어떻게 책정될지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는 9단 변속기를 8단으로 변경하고 일부 트림을 조정해서 약 100만원 정도 차이로 줄이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 2019 쉐보레 블레이저 / 2019 현대 싼타페
물론 팰리세이드와 비교해서 저렴하기 때문에 중형 SUV 보다 조금 큰 사이지를 원하는 소비자 수요를 고려할수 있지만 300만원 이상 가격이 벌어진다면 경쟁력을 떨어질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다.
쉐보레가 블레이저 출시로 국내 점유율이 상승할수 있다는 확신은 할수 없습니다. 다만 트래버스, 콜로라도등 신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시장 경쟁력이 강화될것은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한국지엠이 신차 가격책정 과정에서 비싼 가격을 책정했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