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i40 단종, 해치백의 저주?!
- 자동차이야기
- 2019. 8. 2. 07:39
현대 i40 단종으로 국산 해치백 이제 없다?!
지난 10일 현대차는 중형 해치백 i40을 국내 시장에서 단종시킨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현대 영업점에서 주문을 받지 않고 있고 i40을 생산 중이던 울산공장에서 생산을 중단되면서 지난 2011년 핫 해치를 외치면서 화려하게 등장했던 i40은 역사 속으로 사라기게 됐습니다.
사실 i40 단종 예고되었던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 20~ 30대 수준으로 카마로, 임팔라와 함께 i40은 국내 워스트 3에 해당되는등 낮은 실적으로 디젤 라인업을 단종시키고 가솔린 모델만 명맥을 유지해 왔습니다.
i40 가솔린 모델도 올해 1월부터 10대 미만이 판매되며 6월에는 단 6대만 판매되는등 기업 입장에서 생산, 판매등 일정한 실적을 나오지 않으면 적자가 지속될수 밖에 없는 구조를 고려하면 i40 단종은 충분히 예상될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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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현대 i40 단종된 이유가 무엇일까? |
우선 지난 2011년 출시된 이후 부분변경을 진행했지만 동급 경쟁모델 대비 높은 가격과 해치백 장점인 실용성을 극대화 시킬수 없는 작은 차체는 경쟁력이 떨어지며 낮은 판매량으로 이어지는 결과로 나타났다.
또한, 해치백 인기가 높은 유럽에서도 i40 투어러 연간 판매량이 5000대 미만으로 떨어지며 생산성이 맞지 않으면서 과감한 단종을 선택한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i30과 i40을 개발과정에서 유럽 판매 목적으로 개발했는데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판매량이 저조한 모델을 굳이 끌고갈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한국은 해치백의 무덤으로 해외에서 인기를 끌던 모델들도 판매량 저조로 단종된 사례는 쉽게 찾을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해치백의 교과서로 불리는 폭스바겐 골프과 유럽에서 경쟁하고 있는 르노 클리오는 지난달 140대만 판매하는 실적에 그쳤다.
이러한 해치백이 국내에서 안팔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큰 차를 선호하는 한국인 특성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수 있는데 실제 i30, i40, 벨로스터등 해치백 모델은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 동급 소형 SUV 경쟁에서 밀렸다고 볼수 있습니다.
▲ 현대 i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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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내 해치백은 볼수 없을까? |
국내 소비자들이 큰 차를 선호하는 취향을 쉽게 바뀌지 않을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실용성을 중시한 수요층이 증가하면서 점차 달라질것으로 예측되며, 최근 출시된 현대 베뉴, 기아 셀토스 역시 1인 가구 수요층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부진을 격고 있지만 유럽 전략형 모델은 i30은 유럽에서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시장 분위기에 따라 해치백 출시될 가능성은 높아보입니다. 실제 기아 프로씨드 출시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향후 자동차 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라 신차로 i40 단종 빈자리를 대체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