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텔루라이드 국내출시, 팩트체크

국내 출시 미뤄진 기아 텔루라이드 원인은?

 

현대 팰리세이드가 국내 대형 SUV 시장을 압도하면서 기아 텔루라이드 국내 출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각종 소문만 무성한 상황에서 기아차가 최근 텔루라이드 국내 출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텔루라이드는 지난 2016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텔루라이드 콘셉트"가 "북미 굿 디자인 어워드" 수상과 당시 모하비 후속이라는 소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현재 양산모델은 2018년 9월 뉴욕 패션 워크쇼에서 공개된 이후 대형 SUV 부분 북미시장을 공략하며 현재 미국 시장에서 월 평균 6000대가 넘는 실적으로 기아차 북미 점유율을 올리는 효자 모델로 등극했습니다.

 

 

 

 

그만큼 디자인, 가격, 파워트레인등 북미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있지만 정작 한국 소비자들은 텔루라이드 구경도 힘든 현실에서 역차별 논란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기아차 노조는 지난 달 31일 임단협을 통해 사측에 텔루라이드 화성공장 생산을 요구했는데 사측은 국내 출시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고 합니다.

 

 

 

 

 그럼 이 잘팔리는 텔루라이드 왜 안팔까?

 

기아 텔루라이드 출시가 연기된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현대 팰리세이드와 기아 모하비 무한경쟁을 피하고 싶은게 정확한 속내라고 할수 있습니다.

 

국내 대형 SUV 시장은 연간 2만대 수요로 현대 팰리세이드 출시 이후 중형 SUV 시장 수요를 흡수하며 약 3만 5천대까지 늘어났지만 모하비, G4 렉스턴등 경쟁모델과 판매실적을 빼면 굳이 텔루라이드를 국내 출시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즉, 현대 기아 스스로 제 살 깍아먹는 마이너스 경쟁을 해야되는 이유가 없는겁니다.

 

 

 

 

만약 텔루라이드가 국내 출시된다면 시기는 팰리세이드 인기가 시들해진 다음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팰리세이드가 월 3000대 이상 팔리는 상황에서 내년 이후에도 국내 도입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기아차 박한우 사장 텔루라이드 국내 출시 고민중이다?!

 

지난달 10일 "제 16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 참석한 박한우 사장은 텔루라이드 국내출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고민하고 있다", "지금 당장 검토를 한다는것은 아니고 비즈니스적인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먼저 언급된 "비즈니스적인 부분"에서 국내 도입에 채산성이 맞지 않아 고민중이라고 해석할수 있고 반대로 시기에 따라 국내 출시 할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기아차는 7월 출시되는 소형 SUV 셀토스를 시작으로 9월 모하비 마스터피스, 11월 신형 K5, 내년 상반기 카니발과 쏘렌토 풀체인지에 집중할 계획으로 주력 라인업의 신차 출시로 인해 텔루라이드 국내 도입에 시기가 맞지 않는건 사실입니다.

 

한편, 기아 텔루라이드는 북미에서 5월 6273대를 판매, 올해 누적 판매량 1만 7238대를 기록하며 동급 경쟁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 토요타 하이랜더를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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