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픽업트럭 예상도 나쁘지 않다
- 자동차이야기
- 2019. 10. 2. 06:37
현대차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 흥행에 힘입어 픽업트럭 시장에 도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현대는 신형 투싼을 기반으로한 픽업트럭 양산 계획을 발표했고, 최근에는 팰리세이드 픽업트럭 랜더링 이미지가 공개되며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픽업트럭 시장에 조만간 신차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차는 2015년 싼타크루트 픽업트럭 콘셉트을 선보이며 픽업트럭 양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실제 양산까지 이어지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당시 픽업트럭의 성지 미국 진출을 희망했지만 세단, SUV 시장 이외에도 전기차등 친환경차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기업 역량을 픽업트럭을 보류하고 친환경차와 SUV 집중하면서 현대 픽업트럭 출시는 점점 늦춰졌습니다.
사실 세계 자동차 판매 5위 기업인 현대차에게 픽업트럭 시장은 다소 생소한 분야로 실패하게 되면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신차를 출시하는 부담감을 가졌을것으로 추측됩니다.
문제는 현대차 입장에서 픽업트럭 분야는 포기할수 없는 세그먼트로 미국 자동차 시장은 연간 1600만대 ~ 1700만대가 판매되며 그중에서 픽업트럭은 300만대 수준으로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성공해야 되는 세그먼트입니다.
현재는 포드 F150, 쉐보레 실버라도, 닷지 램, 도요타 툰드라, 닛산 타이탄등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을 받는 상황에서 현대차 픽업트럭이 인정받기는 쉽지 않고 픽업트럭 구매자들은 보수적인 성향을 띈 소비자가 많는점도 현대가 해결해야되는 숙제입니다.
투싼 픽업트럭 2021년 출시예정 |
양산계획이 확정된 투싼 픽업트럭은 2020년 출시될 차세대 투싼을 기반으로한 중형급으로 최고출력 204마력의 1.6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2.4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6kg.m 2가지 버전으로 출시가 예상됩니다.
또한, 신형 투싼(NX4)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전륜구동을 기반으로한 AWD 시스템을 지원하고 모노코크 바디가 적용될 예정으로 픽업트럭의 특수성을 고려해 프레임바디 타입으로 변경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단, 기아 픽업트럭은 프레임바디를 적용할것으로 확정됐습니다.
팰리세이드 픽업트럭 랜더링 공개 |
픽업트럭은 중형급은 도심형으로 적합하지만 미국의 경우 대형 픽업트럭이 주력으로 향후 현대가 진입해야될 분야에는 앞서 말씀드린 쟁쟁한 경쟁자를 극복해야 됩니다.
그런데 마침,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가 대박을 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잘팔리면서 팰리세이드 픽업트럭 출시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외관은 팰리세이드와 동일하지만 3열 탑승공간을 적재함으로 바꾸면서 SUV와 픽업트럭의 절묘한 조화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물론 C필러와 후면 디자인이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동급 경쟁모델과 비교해야 훨씬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현대 픽업트럭이 국내 출시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으로 한미 FTA 개정으로 국내에서 생산해서 미국에 수출할 경우 관세 25%가 적용되면서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높은데 역으로 수입 판매될지는 양산 계획을 지켜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