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단종, 쉐보레 승부수 될까?

쉐보레 철수는 계속된다? 말리부 단종....

 

한국지엠은 최근 트래버스, 콜로라도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와중에 쉐보레 간판 차량인 말리부 단종을 알리면서 다시 한번 먹튀 논란으로 신차 출시에 악영향을 끼칠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쉐보레 말리부

 

지난해 4월 갑작스럽게 폐쇄된 군산공장을 시작으로 한국GM은 신차 출시와 경영정상화를 빌미로 약 8조원을 투입받을것을 합의하면서 먹튀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쉐보레는 국내 6개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올해 판매실적 꼴찌를 기록하며 실적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마나 쉐보레를 먹여 살리는 말리부를 단종하겠다는 선언은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힘든부분입니다.

 

 

 

 

실제 올해 6월 쉐보레 판매 1위는 스파크 2,567대, 2위 말리부 1,183대, 3위 트랙스 1,046대 순으로 현재 말리부는 한국지엠에 없어서는 안되는 차량입니다.

 

한국GM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체질개선을 내세우며 "비용 대비 효율성을 최적화시키겠다" 라고 말했는데 반대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줄이겠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말리부가 생산되는 부평 2공장은 가동율 30% 미만으로 말리부 단종되면 연간 400대 미만이 팔리는 아베오만 생산되면서 사실상 공장폐쇠될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미국 GM은 말리부 단종이후 후속 세단 라인업을 확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부평 2공장 폐쇠될수 있다는 논란에 대해 한국지엠은 부평 1공장에서 생산중인 트랙스를 부평 2공장으로 옮기고, 부평 1공장에서는 준중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신차를 투입해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트레일블레이저 판매실적이 중요할것으로 보인다.

 

 

▲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

 

한국지엠 마케팅 시저 톨레도 부사장은 "쉐보레는 향후 5년 동안 15개 차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출시해 오고 있고 올해 트레일 블레이저, 콜로라도, 트래버스등 SUV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문제는 콜로라도, 트래버스는 국내 생산이 아닌 해외 수입 모델로 관세, 수입과정에 따라 차량 가격이 비싸지면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을 반복될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이쿼녹스, 트래버스

 

대표적으로 이쿼녹스는 쉐보레 최신 듀얼 포트그릴과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으로 국내 도입을 원하는 소비자는많았지만 결과적으로 경쟁모델인 싼타페, 쏘렌토에 비해 비싼 가격이 책정되면서 월 200대 미만의 초라한 실적만 보이고 있습니다.

 

쉐보레는 라인업을 확장하고 신차를 출시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는다면 제 2의 이쿼녹스, 임팔라는 계속해서 반복될수 밖에 없어 보이는데, 콜로라도, 트래버스가 시장에서 성공할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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