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3인방(캠리, 어코드, 알티마), 불매운동 비웃는 상승률?!
- 자동차이야기
- 2019. 7. 9. 06:37
점유율 20% 끌어올린 일본차, 대형 악재 터지다
지난 1일 일본 정부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핵심 소재 세 가지 품못에 대한 한국 수출을 규제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대법원 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과 아베 총리의 보수층 결집을 위한 정치적 이슈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아베 총리는 정치적 위기가 발생할때면 한일감정을 자극하는 후쿠시마 수산물 WTO 제소, 해상자위대 초계기 레이더 사건등 한일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위기를 극복했지만 이번 경제보복은 최악의 한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이 경제규모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은 흑자가 발생하는 나라가 한국으로 지난해 6,130억달러로 규모를 늘리는 상황으로 대일의존도를 낮추는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일본 경제에서 자동차 산업은 한국의 반도체 산업과 비슷한 2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며 국내에서는 수입차 점유율 20%를 돌파하며 토요타, 혼다, 렉서스, 닛산등 판매량을 늘리면서 상반기 판매된 일본차는 2만 3482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배디 10.3% 증가한 수치로 일본업계는 2020년 국내 수입차 점유율 25%를 돌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시점에서 불매운동이라는 악재를 만났습니다.
▲일본 불매기업 리스트
일본차 대표브랜드 토요타는 전년 대비 24.3% 실적이 감소한 6319대를 판매했지만, 신형 ES와 하이브리드 모델인 UX 출시로 렉서스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고, 하반기에는 프리우스등 친환경 모델 출시가 이어지며 판매가 늘어날 전망입니다.
혼다는 10세대 어코드가 토요타 캠리를 꺽으며,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혼다 센시을 기본으로한 CR-V, 오딧세이등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시장 공세를 강화하며 국내 점유율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뒤이어 닛산은 신형 알티마와 맥시마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닛산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트"는 전년 대비 약 3.7% 판매량이 늘어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차는 2008년 최대 35.5%라는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세계 금융위기와 디젤 게이트 파문으로 2015년에는 11.9%까지 마이너스 성장으로 독일 수입차에 밀렸지만 최근 21.5% 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통해 과거 영광을 되찼고 있습니다.
문제는 토요타 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1조 490억원 중 순이익 355억원을 벌어들였고 배당금으로 315억원을 토요타로 보내면서 국내 투자는 없는 이익만 발생하고 있다.
반면, 현대,기아, 쌍용등 국내 완성차는 일본에서 차를 팔고 있지 않은 상황으로 일본 국민들의 내수 브랜드 선호로 인해 한국 완성차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서 판매에 실패했는데 실제 삼성, LG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제품이 일본에서 성공한 사례는 찾기 어렵습니다.
▲사진출처 : 모터그래프
한편, 수입차 관계자는 "반일감정으로 불매운동일 벌어지고 있지만 일본차 판매에는 큰 영향이 없을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경쟁 브랜드인 독일 3사와 폭스바겐이 하반기 신차를 대거 투입하고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한일간의 갈등이 악화되면서 과거 점유율이 급감한 사례가 재현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